안녕하세요 블로그 쥔장입니다.

 

오늘은 4차산업 관련 주제 7부입니다 1편부터 보시면 이해가 잘되실거에요.

 

 

 

제6장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는 시스템 혁신

 

기술 진보로 촉발된 미래의 일자리 변화에 대한 논의는 결국 인간 과 사회가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귀결된다. 변화 된 인간의 모습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고유의 능력에 더욱 집중 하고 이를 극대화하는 것임을 앞서 확인한 바 있다. 제5장에서 언급 한 3대 미래 역량, 11개 세부 역량이 그것이다.

 

 이 장에서는 인간 고유의 역량을 키우고 활용할 수 있는 사회 시스 템과 발전된 기계의 힘을 이용해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 구축 방향을 네 가지 관점에서 다루었다(<그림 6-1> 참조). 우선 변화된 일자리 환경에서 인간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의 혁신 방안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직업의 다양 화와 기업의 인재경영 및 조직문화 개선 방안 등을 통해 역량을 제 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더 불어 기술 진보로 발생할 수 있는 소외된 계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 망 보강 방안과 혁신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 시 스템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6-1장 맞춤형 교육시스템 혁신

 제4차 산업혁명 등 기술 진보로 인해 일자리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기에도 새로운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 기 위해 교육 시스템이 변화해 왔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재도 교육 시 스템의 혁신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경제학자 앤드루 맥아피(Andrew McAfee)는 현재의 초등 교육 시스템이 50년 전에 필요로 했던 노동자 의 역량 개발에 적합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i) 미래에 필요한 기초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교육 시스템은 단순히 학교 교육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세계경제 포럼 보고서 서문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미래의 일자리 변화에 대 응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정부와 산업계가 개인에게 평생교 육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기술의 진 보로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미래 세대와 기존의 근로자들 모두에게 일자리의 변화가 요구하는 새로운 역량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미래 교육 시스템에서 주요하게 고려할 점이 기술을 이용한 교육 환경 개선이다. 많은 연구 결과들이 미래 교육은 전통 적 오프라인 교육과 개방형 온라인 교육이 결합된 형태의 융합 교육 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ii) MIT의 디지털경영연구소장 에릭 브린 욜프슨(Erik Brynjolfsson)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력을 양 성하기 위해 이와 같은 융합 교육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iii)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융합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학교 시스템의 혁신

생각하는 힘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교육 강화

 

 다가올 미래 사회에는 사람의 역할 변화에 따라 보다 유연하고 창 의적인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는 새로운 역량을 개발해낼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의 변화까지 요구하게 될 것으 로 예상된다.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통해 발전시켜야 하는 역량이 제 5장을 통하여 제시된 바 있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감성이나 사회 성, 창의성 같은 기계가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 을 교육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을 설계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학교 교육을 받을 세대들은 컴퓨터와 같은 첨단 테크놀로 지에 익숙하고, 온라인을 통한 사회 활동이 익숙한 세대들이 될 것 이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교육 시스템은 기존의 지식을 전달하고 수 용하는 방식과는 달라야 한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정형화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식을 검색하고, 또 기존 대안을 탐색하여 제 시하는 영역은 이미 기계로의 대체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계와 차별화된 인간 고유의 방식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 가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암기를 통해 정해진 답을 적어내는 방 식의 교육이 아니라, 특정 영역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문제를 창의 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사고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서 융합 교육을 시행하는 것 이 필요하다. 일례로, 핀란드교육위원회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융합교육을 넣어 시도하고 있는데, 교육의 방식은 서로 다른 과목의 교 사들이 과목을 통합해 하나의 주제를 가르치는 형식이다. “기름으 로 오염된 바다를 어떻게 정화할 것인가?”라는 주제가 주어지면, 생 물, 역사, 수학 등을 융합한 이론 수업과 더불어 직접 기름을 제거하 는 방법을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게 한다. 이렇듯 융합 교육을 실시하 기 위해서는 우선 제대로 된 교과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도 함께 길러내야 한다. 이러한 융합 과정에서 교사는 단순 히 지식 전달자가 아닌, 학습 컨설턴트와 상담가로서의 역할도 강화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질문의 가치를 중시하고 질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필요하다. 질문하는 사람들은 능동적인 동시에 창의적 이어야 한다. 질문을 통해 문제에 대한 정의와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 다. 나아가 또 다른 문제 발견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질문을 통해서 문제를 구체화하는 동시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필요한 지식들을 결 합해 새로운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이다.

 

협업·소통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정서적 교육 실시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사회 정서 학습(social and emotional learning, SEL)을 통해 미래의 일자리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로 협업하고 소통하며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인재의 육성 방안을 찾 아볼 수 있다.vi)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사회 정서 학습은 미래에 중요해질 역량으로, 문해력과 인성을 함께 키우기 위한 교육방법론이 라 할 수 있다. 감성지능이나 인지적 유연성과 같은 인간 고유의 정 서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과 교류하고 협력하는 이른바 사 회적인 방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는 제5장에서 미래 인재에 필 요한 역량으로 제시된 유연하고 감성적인 인지력과 창의적 의사 결정 력과 관련이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 정서 학습은 창의력과 호기심, 리더십, 적응력 등을 길러줄 수 있도록 놀이 기반 학습을 장려한다. 스스로 역량을 학습하고 목표를 설정하여 성장해 갈 수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고, 학습 과정도 개인의 습득 정도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 도록 세분화하여 제공한다. 또한, 획일적인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개 성과 개인의 장점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적절한 도전을 장려해 야 한다. 마지막으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일상생활과 직업 현장에 서 활용이 가능한 명시적 기술(explicit skills)을 습득할 수 있도록 관련 과정이 지원되어야 한다. 또한, 학습을 받기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 및 집중 시간을 제공하여 교육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합리 적인 평가 및 분석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교육 방식이 정착된다면 개인적으로 더 좋은 학습 결과를 성취함과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 빠르게 변하는 일자리 수요 에 대비할 수 있는 종합적 역량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사회에 기여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길러낼 수 있을 것이다.

 

기계의 언어를 배우는 코딩 교육 강화

 기계와의 소통은 기계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코딩 이란 기계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기계의 논리에 따라서 기계에 명령 할 수 있는 일종의 기계의 언어이다. 기계와 대화할 수 있고 명령할 수 있는 사람만이 기계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 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페이스북 등 현대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거대 기업의 창업자들은 모두 코딩을 해본 사람이다. 코 딩 능력은 또한 기계로 둘러싸인 미래 사회에서 제2의 언어이다. 이 는 기계를 매개로 많은 사람과 사회와의 소통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영국 등 선진국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연간 135시간 이상 의 코딩 교육을 시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초등학교부터 코딩 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코딩을 기술로 습득하는 것에서 벗 어나서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기계의 방식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기계에서 명령을 주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 런 교육을 통해서 미래 세대에게 기계를 이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줘야 할 것이다.

 

기술 진보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교육 강화

 미래 일자리에서 디지털화와 스마트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클 것 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알고, 인공지능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러한 기기들이 작동하는 원리를 이해하고,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생들이 디지털 세계를 이해하고, 이로 인해 발생할 새로운 직업 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일반적 소양으로서 디지털 교육도 강화할 필요 가 있다. 이는 제5장에서 제시한 ‘기계와의 협력적 소통 역량’과 관련 된다. 학생들이 ‘디지털 문해력’, ‘정교한 첨단기술 조작 능력’, ‘휴먼- 컴퓨터 조합력’을 기를 수 있도록 스마트 기술 교육을 실시하여 끊임 없이 진보하는 신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 교과과정에 정보를 생산하고, 용도에 맞게 취합·편집·활용할 수 있는 능력 디지털 교육을 기본 교육에 반영해야 할 것 이다. 세계 각국도 미래 세대의 디지털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viii) 예를 들면, 프랑스는 기초 교육의 일환으로 디지털 문해력과 정보 처리 역량 관련 과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등 과정에서 기본적 소양을 갖추는 것과 별도로 스 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이나 취업을 할 수 있는 고급 인재를 육성하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대학 과정에서 스마 트 기술 관련 학과를 개설하고, 기술 분야 선도 기업과의 산학협력 체결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발 굴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은 사회적 요구, 학생의 발달 단계, 현장 수용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개설되어야 할 것이다.

 

기업가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

 제3장에서 제시한 미래 일자리 환경 변화 트렌드 중 하나가 ‘자가 고용과 창업, 창직의 증가’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여 새로운 가 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기업가적 역량에 대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OECD(2015년)ix)는 보다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기업가적 인적 역량을 기르기 위해 이론 중심의 교육에서 이론과 실무의 균형이 고르게 잡 힌 교육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한 국은 학교 교육을 통해 이미 기업가 정신에 대해 배우고는 있지만, 기업가에 대한 전반적 이미지가 OECD 국가들에 비해 부정적이며, 특히 기업가가 되기 위한 역량 개발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6-4> 참조).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이러한 기업가적 역량의 육성을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부터 관련된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카우 프만재단(Kauffman Foundation) 등 민간단체에서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 며, 저소득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미국창업교육재단의 무상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단계별로 기업가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제공 해야 한다. 어린이와 청소년 시절의 기업가 정신 교육은 단순히 기업 경영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라 학생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탐색 할 기회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하며, 리더쉽과 창의성, 도전정신을 기 를 수 있는 인성교육 등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

 

 대학생 이상의 경우에는 창업기업가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창 업과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필요한 실무 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창업 경험이 있는 실무 전문가의 참여를 확 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성공 벤처인의 일대일 멘 토링, 창업 실무 멘토링, 성공사례 전수 등을 통해 기업 현장의 생생 한 이야기를 전달하여 우수한 인재가 창업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 고, 재무 등 경영관리와 협상, 마케팅 기술, 파이낸싱 기술과 법적 규 제와 같은 실무 교육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역량 활용도를 높이는 교육

 역량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 또한 중요하다. OECD(2016년)에 따르 면, 한국은 문해력, 수리력,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 해결력 등 주요 역 량 수준이 OECD 가입 국가들의 평균과 비슷하지만, 직장 및 일상생 활에서의 사용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컴퓨터를 이용한 문 제 해결력이 크게 낮았으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읽기, 쓰기, 수 리력, ICT 등의 활용 빈도 또한 OECD 평균 수준에 비해 훨씬 밑돌 았다(<그림 6-5> 참조).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할 때에도 역량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내용과 방식이 함께 고 민되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역량이야말로 축적된 활용 경험을 통해 더 고급화된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 반이 될 것이다. 특히, 산업계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 직무와 학교 교육과정의 연계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산업 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와 실제로 교과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배출 되는 인재 사이의 양적·질적 불일치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수요를 반영해 일관성 있고 수준 높은 평가를 하는 역량 기반 자격 제도(reliable competency-based qualifications)를 도입하거나, 교육커리큘 럼과 학위과정이 실제 시장 수요와 맞는지를 평가하는 시스템, 직업 교육훈련(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VET)을 담당하는 전문 교사제 도 활성화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평생교육의 변화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력 배양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현업 종사자들 또한 기술 발전에 대한 내용 을 지속적으로 교육받아야 한다. 즉, 기술 혁신으로 인한 산업구조 재편, 산업 내 경쟁 구도의 변화, 직업별 업무 처리 방식 변화 등에 대해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업 실무자와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경우, 미래 업무 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다 양한 자료조사 및 분석 능력과 지식 창출 능력이 배양되어 업무 생 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ICT 활용 능력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OECD 성인역량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45세 이상의 고 령층의 ICT 기술 활용 문제해결 능력이 10%대로 최하위 수준에 가 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6-6> 참조). 이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고령층이 스스로 디지털에 대한 필요 성을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인식 전환이 선제되어야 한다. 디지털 기술 사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한편, 고령층 눈높이에 맞춘 스 마트 기술 활용 및 디지털 문해력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할 것이 다. 또한, 산업 측면에서 노인들이 쉽게 디지털 기술에 접근할 수 있 는 기술 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기회 제공

 OECD(2016년)가 분석한 문제 해결 능력 수준에 따른 고용률 추이 를 살펴보면, 노동시장에서 중급 숙련자들의 고용률이 줄어들고 있 는 것을 알 수 있다(<그림 6-7> 참조).

 

 과학기술의 진화로 중급 숙련자가 수행하던 일이 로봇이나 인공지 능에 의해 대체되면서, 고용률 저하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그 동안 많이 제기되어 왔다. 고급 전문가를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이 낮 은 소득과 기계로의 대체 가능성으로 불안한 지위에 내몰릴 가능성 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듯 고도화된 전문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일자리를 얻을 기회가 많아지게 되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교육 체계 역시 시급해졌다.

 

 이를 위해선 근로자들의 전문성을 고도화하기 위한 평생교육 프로 그램이 필요하며, 이를 ‘개인활동계좌’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xii) 개인활동계좌는 여러 기업을 이동해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 도록 설계된 개인형 퇴직연금계좌와 유사한 개념으로, 사람을 채용 함에 있어 기업은 교육과 역량 제고를 위해 일정한 금액을 개인활동 계좌에 제공하고 이를 정부뿐 아니라 개인 자신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근로자는 개인활동계좌를 활용함으로써 재취업이나 이직 등 고용 상태의 변화와 상관없이 경력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역 량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평생학습을 통해 심화된 근로자의 전문성이 실질적 일자리 로 연계될 수 있도록 평생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연계하여 전문성에 대한 품질 보장이 가능한 제도를 검토해 볼 수 있다.31 이렇듯 체계화된 제도를 통한다면,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일자리에서 요구하 는 지식 또는 숙련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우 학습 결과에 대한 신뢰 성도 확보될 수 있다. 이러한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산업 체 관계자, 직업교육 훈련 공급자, 대학, 정부 등 이해 당사자의 협력 체계가 필요할 것이다.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창업 역량 배양

 이미 오랜 세월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자들이 사업을 통 해 성공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지식과 역량, 소위 고등기업가 역량 (advanced entrepreneurship skills)을 쌓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산업 현장에서 얻은 본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인 식하고, 필요한 자원 분배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다면 본인 의 일자리는 물론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질 수 있다. 이러 한 고등기업가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을 관리하는 능력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배양되어야 할 것이다. 세부적으 로 인사관리, 국제화, 재정관리, R&D 지원 서비스, 혁신, 지식재산 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 발전된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 그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근로자의 재교육 시간 보장

 근로자들이 재훈련할 수 있도록 국가와 기업이 동기를 부여하고 시 간을 보장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 덴마크는 2주 동안 성인들의 기술 훈련을 위해 예산을 편성하고, 취업 중 훈련(in-work training)을 장려 하고 있다. 독일 또한 근로자가 일을 하며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근로자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 게 됐으며, 이를 통해 교육 기회를 보다 더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다양한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수요에 걸맞은 지식의 구축 뿐만 아니라 개인의 교육 스타일에 맞게 시간적, 공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연한 교육이 가능해질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확산과 관 련된 교육이 중소기업에서도 구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실시

 일자리를 둘러싼 환경과 직업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평생교육의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 중심의 공급자 위주로 운영되었 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자 기반의 평생교육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렇듯 다양한 수요에 만족하는 교육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직업교육 공급자에 대한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제대로 된 직업교육을 설계할 수 있도록 민간 분야의 직업교육 공급자들이 보다 쉽게 학습 수요를 파악하고 통계 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 추어야 한다.

 

 또한, 스마트 기술의 진보로 인해 발생하는 근로자들의 교육 수요 를 반영해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내외의 개방형 사물 정보(information of everything)에 대한 교육,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결합 해 고급 지식으로 가공하는 교육, 3D 프린터 등과 같은 다양한 활용 방안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다. 3D 프린터 등 제조 관련 기술에 대 한 활용 능력을 갖춘다면 창업·창직 증가 등의 흐름과 양질의 일자 리 창출과도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의 기술적 기반 강화

기술을 이용한 교육 환경의 혁신

 교육과 기술을 결합한 에듀테크(Education Technology) 산업은 교육 대상의 학습 효과, 진행 과정 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맞춤 형 교육을 제공한다.xvi) 미국의 어린이 53%가 7세 이전에 휴대폰을 보유하며, 대부분의 아동·청소년들이 페이스북 등 SNS와 모바일 게 임에 익숙한 현시대에서 교육의 에듀테크 활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라고 할 수 있다.xvii) 연필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교실의 주인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소셜 네트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을 활용한 교육 시스 템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이미 수행 중인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코딩 교육과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 교육에 대한 전망 등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xviii) 에듀테크의 활용으로 훈련된 교사 부족과 인프라 시설 부족 등 기술 교육과 관 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여기에 저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학습자 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시험·채점과 같은 업무로부터 교사를 해방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교사들의 역량과 인성 개발을 위한 교 수법 연구는 물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그러나 현재의 교육 현장에서는 스마트 기기들이 교육을 방해하 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더 좋은 스마트 기기를 만들기보다는 진보된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접 목시킬 수 있는 교육 환경과 가치관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기술 자체를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면,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 입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교육 내용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한 교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시간·공간의 제약 없는 온라인 공개강좌 서비스

 온라인 공개 강좌 서비스인 무크(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 는 에듀테크의 대표적인 서비스이다. 무크는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 로 사용자들이 상호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대형 규모의 무료교육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무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의 특성을 기반으로 상호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 도록 양방향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 수업 중 궁금한 부분에 태그(tag)를 입력하면, 해당 교수 사이트에 자동으로 질문이 업데이트되어 교수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양방향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세계 무크의 수강자들이 2014년 180만 명 에서 2015년 350만 명으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고, 전체 강좌 수 또 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그림 6-8> 참조).

 

 

 2012년에 개설한 세계 최대의 무크 플랫폼 코세라(Coursera)는 무크 수강에 대한 학업 인증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과목 수강 후 정규 대학 학점 취득을 원할 경우 시험 감독 서 비스를 제공하는 프록터U(ProctorU)와의 협력을 통해 60~90달러의 시 험 감독 비용을 내고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직까지 정식 학 위 인정 등 전통적 교육기관과의 갈등 요소가 다소 존재하지만, 과목 별 수료 등의 대안을 모색하며 보다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

 

 한국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형 무크, 케이무크(K-MOOC) 를 2015년 4월부터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여러 개 대학이 참 여하고 있는 케이무크는 다양한 배경과 관심사를 가진 학습자의 수 요에 부응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강좌를 개설했고, 민간 기업이 참 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강좌’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맞춤형 교육과정을 이수한 대학 재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해당 기 업의 채용 과정과의 연계도 논의되고 있다(<그림 6-9> 참조).

 

 무크를 활용하면 다양한 생애주기의 사람들에게 적합한 내용의 교 육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xx) 자기계발 및 취업·창업 교 육과 기업 근로자의 직업 전문성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기업은 신입 직원 연수, 재직자 교육 등 직무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고령화사회의 도래로 빠르 게 증가하는 퇴직자 및 고령 인구를 위한 미래 사회 적응·대비 교육 을 실시할 수도 있다.

 

 무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 혹은 새로운 분야의 역 량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적 커리큘럼을 수립하고, 과목 수강 시 이 를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 다. 또한, 실제로 수강생이 끝까지 프로그램에서 이탈하지 않고, 적 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이다. 실제로 코세라의 강좌에서 수업에 끝까지 참여하는 이용자의 비율은 10% 이내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시간은

직업의 다양화와 기업문화의 혁신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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