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송의 말처럼 금융지능을 갖추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게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금융지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본업으로 돈을 버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본업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금융지식보다 더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본업은 금융지식과는 전혀 관계없는 영역이며, 어느 분야던지간에 돈버는 것은 어렵습니다. 주식 등을 본업으로 해서 먹고 살만한 돈을 버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금융지식에 목숨걸기보다는, 금융지식은 돈을 말아먹거나 사기를 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습득하고 나머지 시간은 본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 방송에서 펀드 얘기 나오면서 분산투자 얘기가 나오는데, 우리나라 현실에서 과연 분산투자가 가능한지부터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많은 경제영역은 다른 영역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 영역이 갑자기 무너지면 다른 영역까지 덩달아 영향받아서 전부다 무너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다만 IMF사태가 보여줬듯이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워지면 환율이 올라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므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우리나라 돈이 아닌 달러화 예금과 우리나라 주식 또는 은행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험이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건, 안정과 위험을 동시에 취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연한 것이구요.


부모가 아이에게 금전적으로 무리하게 지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에게 금전적 지원이 필요없다고 해석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어느정도 아이에게 금전적 지원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어린 아이는 아직 사회에 나가서 돈을 벌 만한 능력이 안되며 만약에 능력이 되서 돈을 번다 하더라도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이 방송의 전 방송인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2부 소비는 감정이다 에서는 어린시절에 금전적인 지원이 너무 없어서 자존감이 하락한 나머지 쇼핑중독에 걸린 예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가정의 너무 부족한 금전적 지원도 아이에게 각종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금전적 지원은 필요하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이 방송의 후반부에 나오는 독립재무상담사를 두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관련된 제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둔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많은 돈이 들 것 같습니다. 최저임금 정도의 돈밖에 못버는 저의 상황에서 독립재무상담사를 두는 것은 금전적으로 무리수일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좀 더 많은 돈을 번다면 생각해 볼 일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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